퇴행적인 행태를 일삼는 동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어려움의 유형도 다양하다. 말끝마다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그리도 세세하게 불만의 사유를 찾아내는지 신기할 정도다. 그러고도 자리는 굳세게 지키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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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전)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
직원들 간의 이간질에 특별난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 사람은 업무에 집중하기보다 이런저런 뒷소리들을 옮기느라고 더 분주하다. 또 자기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못난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 실적은 가로채고 책임은 떠넘기기를 밥 먹듯이 해댄다.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하면 피곤이 누적되고 업무성과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어느 조직이건 간에 순기능을 하는 직원이 있고 역기능을 하는 직원이 있다. 이건 조직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규모가 큰 조직에서는 인재교육원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구성원들을 훈련시키는 상시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조직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조직의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외부의 전문교육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구성원들을 참여시켜서 ‘좋은 직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 다소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사례가 더러 있기도 하지만, 원래의 습성을 내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중론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이런 양상과 관련된 흥미 있는 진단을 내놓았다. ‘사람은 긍정적 주목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정적 주목이라도 받으려고 애쓴다. 아이들은 무시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혼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태도는 어른이 되어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긍정적 주목을 받지 못하면 부정적 주목을 받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사회적 활동의 에너지가 부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바른 이해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지려는 욕심을 그만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국 말 한마디라도 좋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전에 있는 중견기업의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보았다. 정리해서 옮기면 ‘그래도 몇 십 년 사업이랍시고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빠지는 직원이 있고, 점점 좋아지고 성장하는 직원이 있다. 요즘 점점 나빠지는 경우에 해당하는 직원, 그것도 간부직원 두 사람이 스스로 나갔는데 오히려 회사가 잘 돌아가고 관련 부서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졌다’는 내용이다. ‘나가줘서 고마운 사람’이라면 그거야말로 비참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조직의 역량을 갉아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매사 불평불만이 많다. 이 불평과 불만이 부정적인 언행의 늪을 헤매게 만든다. 이번 주는 ‘불만의 안경’부터 벗어던지고 시작해 보자.
손정임 기자 sjo5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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