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해도 영평사는 '동지 팥죽' 자비의 나눔행사를 위해 팥죽을 쑤어내고 있다. <CAM뉴스> |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지에 팥죽을 쑤어먹는 풍습을 지니고 있다.
동지는 우리나라 24절기 중의 하나로,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는 가장 긴 날이다. 과거 선조들은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동지가 '태양의 부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설 다음의 작은설로 여겼던 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동지가 지나야 진정으로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인식이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동지 팥죽을 챙겨먹는 풍습 또한 전해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동짓날 팥죽을 쑤어 사당에 제사를 지냈다고 하며 또한 제사를 지낸 후에는 온 가족이 둘러 모여 동지팥죽을 먹었다고 하는데 집안에 존재하고 있는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
오래 전부터 붉은 색의 팥이 음귀를 쫓아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은 것이 동짓날 팥죽을 쑤어먹는 유래가 되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온 전통은 끊이지 않고 오늘 날까지 이어져 동짓날에 맛있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영평사 환원주지스님도 신도들과 함께 연례행사로 정성을 들여 새알을 빚어낸다.
영평사는 환성 스님의 땀과 노력에 의해 25년 전 연고 없는 공주에 혈혈단신 영평사를 창건한데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 재소자, 군 포교를 위해 그야말로 쉼 없이 달려왔다. 청소년연합회 공주지부장,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소장, 법무부 공주교도소 종교위원, 스님 법명 앞에 붙은 다양한 직함들은 이런 노력의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이다.
올해도 여념 없이 동짓날을 기해 재소자들에게 자비 나눔을 함께 하였다.
일하며 수행하며 전법(傳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불사(佛事)를 시작하였다는 영평사가 불자들을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명성을 얻게 된 이면에는 주지 환성스님의 노력이 숨어 있으며 “역량이 되는 만큼 사회에 기여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교도소 재소자 교화, 군 불교 후원, 불우이웃 돕기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한다.
박건혜 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연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