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평화연합 대전권지부(대전시, 논산시, 세종시, 금산군)가 주최한 다문화 가족들의 축제 '다문화 나라사랑 한마음대회'가 3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이철호 지부장의 사회로, 이승일 한국다문화평화연합 대전권지부 회장의 환영사와 이현주 대전시 정무 부시장과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의 격려사로 진행되었으며,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유경석 중앙회장의 대회사 및 특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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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축제에 참가한 다문화가족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대회사에 나선 유경석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중앙회장은 “한국은 다문화국가로 진입하였으니 다문화 정책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문화 2세들이 미래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물론 다문화자녀교육에 대한 방향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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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석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중앙회장의 특강 모습 |
이어진 특강에서 유경석 중앙회장은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다문화 정책을 시기적절하게 세움으로 다문화가정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켰다”라고 강조 하면서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은 이미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구자적인 단체로서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그동안 900여 명의 다문화 가정 회원들이 후원한 기금으로 33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혜자는 각 지역별로 4~5명씩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랑스런 다문화 가정상“을 수상한 유성구 오오시마 마사에(일본, 46세) 씨는 1995년 한국으로 시집와 1남 4녀를 두었는데, 다섯 번 모두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격려금과 함께 중앙회장의 상패를 받아 참석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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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성악가 두 명이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분위기를 띄우며 대회를 마쳤다. |
대회 식전 문화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들로 구성된 사물패의 놀이공연, 한국인과 부부의 연을 맺은 일본, 필리핀, 몽골 부인들의 나라별 전통춤과 노래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본 행사로 3분 스피치 대회 결선이 치러져 지역별로 예선과 준결승을 통과한 일본, 몽골 등 다문화가정의 부인 및 자녀들이 나와 한국으로 시집온 동기, 살아온 이야기들을 한국말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자녀 40여 명이 단상에 올라와 ’손에 손잡고‘ 합창을 하였고, 다문화 성악가 두 명이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분위기를 띄우며 대회를 마쳤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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