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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대, 광복 80주년의 특별한 의미 |
올해 광복절은 유난히 가슴 깊이 울린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제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그로부터 80년, 역사의 시계는 긴 세월을 돌아 ‘이재명 시대’의 대한민국에 이르렀다.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늘 그러했듯, 올해도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이지만 그 깃발 속에 담긴 감정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그 이유는 단순히 ‘숫자 80’이 주는 상징성 때문만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권력이 국민에게서 임명받았다는 철학 아래, 정치적 분열과 불신의 늪을 건너 새로운 국정 비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수위 없이 출발해 촘촘히 짜인 국정과제를 실행해 나가며, 시민의 권리와 국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광복 80주년은 과거를 기억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설계하는 날이다. 80년 전 우리는 외세로부터의 해방을 맞았지만, 그 후로도 수많은 내부 갈등과 이념의 대립을 겪었다. 올해의 광복절이 특별한 이유는, 이제 그 갈등을 넘어 ‘연대와 회복’이라는 새로운 해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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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교 (현)CAM방송.뉴스대표 |
이재명 시대의 광복절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정치적 광복’의 의미도 갖는다. 권력과 자본에 얽매인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목소리가 정책의 중심이 되는 나라. 억압에서의 해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불평등과 불공정에서의 해방이다. 1945년의 광복이 외적 압제로부터의 자유였다면, 2025년의 광복은 내적 구조적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향해야 한다.
또한, 올해 광복절은 남북관계와 동북아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해방 이후 끊어진 한반도의 시간과 공간을 다시 잇는 것은 단지 외교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세대가 완성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다. 광복 80년은 ‘완전한 독립’과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우리 앞에 놓았다.
역사는 매년 광복절을 맞이하지만, 그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우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민주주의를 심화시키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새로운 80년을 준비해야 한다. 광복 80주년의 깃발이 단지 과거의 승리를 기념하는 상징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그 깃발을 들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80년 전의 함성은 “대한독립 만세!”였지만, 80년 후의 오늘 우리가 외칠 함성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세!”여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이재명 시대, 광복 80주년이 특별하게 기억될 이유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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