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동안 우리의 나태함을 먼저 고백합니다. 우리의 무신경과 무지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루어낸 오늘의 평안을 마치 우리가 다 이룬 것처럼 고개를 뽑아들고 다닌 일들을 회개합니다. 우리를 용서하소서. 더 많이 찾아보고 더 많이 살펴보아야 할 일들을 내버려두고, 오로지 잇속만을 찾아 헤맨 지난날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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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전)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
하나님의 것을 마치 나의 소유인 것처럼 행세한 일도 용서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회개를 받아주소서.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이웃을 살피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하나하나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러하오니 우리나라와 함께 하소서. 온 나라를 휘젓고 있는 역겨운 소리들이 잦아들게 하소서. 악한 무리들이 우리나라를 흔들지 못하게 하소서. 기도하오니, 우리와 함께 하소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땅의 더렵혀진 역사가 바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건 대낮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을 향한 전쟁을 마다하지 않으려 했던 무리들이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악행을 윤색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나락으로 몰고 가던 무리들이 오히려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니, 자신들의 못된 짓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고함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소름이 돋습니다. 우리 역사가 능욕 당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역사가 바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바른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온전한 역사가 펼쳐지게 하소서.
정의를 이루시는 하나님! 이 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일어나 선진국으로 올라서게 인도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희망이 없을 것 같았던 나라에서 민주화를 쟁취한 나라가 되게 하신 축복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한순간에 이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무너지는 일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무리들이 이 땅에서 다시 활개치고 있는 망동을 날마다 보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거짓말이 나라의 방방곡곡을 밟아대고 있습니다. 이들의 준동을 보면 양심에 불화살을 맞고 설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거짓말 때문에 진실이 묻히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나라가 온통 뒤죽박죽이 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악한 영의 고함소리가 난무하는 현실을 고쳐주소서. 정의를 회복시켜 주소서.
치유하시는 하나님! 우리나라에는 썩은 부위들이 너무 많습니다. 속속들이 도려내고, 어서 속히 치유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국민들이 둘로 나뉘어 있고 서로를 향하여 눈을 부라리는 비극적인 현실도 치료하여 주소서. 또 이런 현상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악용하고 있는 무리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따라 회개하고 물러나게 하소서. 악한 영에 붙잡힌 자들을 심판하사 다시는 국민을 우롱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동안 우리가 안일하게 사람을 본 잘못도 회개합니다. 바른 사람을 올려 세우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발도 못 붙이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용서하소서. 이제부터라도 바른 사람을 올려 세우는 일에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의로움이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평안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을 치유하소서.
손정임 기자 sjo5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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