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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무비자 입국 제도' 폐지 청원 운동 ▲다음 아고라 |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 관련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온라인에서 '무비자 입국 제도'를 폐지하자는 청원운동이 시작됐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에서는 18일 부터 "관광수입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제목의 청원 운동을 한 누리꾼이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만 명이 목표인 청원운동은 19일 13시 기준 10,835명이 서명했다.
이 제도는 애초에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시행됐다. 무비자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9년 6만9569명에서 지난해 62만9724명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제주도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347명 중 240명(69.2％)이 중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다 보니 제주도 주민들 사이에선 '관광객을 유치하려다 불법체류자들과 범죄자들을 양산하는 통로를 마련하게 된 셈'이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번 청원 운동에 도화선이 된 지난 17일 제주도 모 성당 피살사건은 새벽 미사를 마치고 혼자 기도를 하던 김 모(61ㆍ여) 씨가 성당 안으로 들어온 중국인 첸 모(50)씨가 휘두른 흉기에 흉부와 복부를 4차례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검거된 중국인 첸 모 씨도 지난 13일 무비자 제도를 통해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중국인 관광객 8명이 한국인 식당 주인과 손님 등 4명을 폭행해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있었다.
2002년부터 비자 없이 제주도를 입국할 수 있는 외국인 무사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테러지원국 지정 1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 국민이 비자 없이 입국, 합법적으로 한 달간 체류할 수 있다.
조명호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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