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은, 9일(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하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 예산 편성이 또다시 야당 측의 막무가내식 반대에 부딪혀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이 문제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로 넘어간 이상 예결위원으로서 이전 예산의 정상적 심의·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위원장은 이 날 회의에서 “국민안전처 등의 세종시 이전 예산은 정부 고시가 10월 16일에 이루어지면서 9월말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편성될 수 없었다”면서, “따라서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반영되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지난 10월 26일 안행위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는 야당 측의 막무가내식 반대로 인해 정상적으로 심의되지 못했다”면서, “이에 전체회의에서 이를 다시 논의해 안행위 심사·의결안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당 측 위원들은 정부의 졸속 추진 등을 들며 여전히 안행위 심사안 논의·반영을 거부하였고, 양측 공방 끝에 결국 양당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안행위 심사안에 찬반 양측의 부대의견을 첨부하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정용기 위원장은 “안행위에서 야당의 반대로 정상적인 예산 반영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면서, “이제 공이 예결위로 넘어간 만큼 예결위원으로서 정상적인 부처 이전 예산 반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충청인 나아가 국민 모두에 대한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기에 여당의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나선 것”이라면서, “야당도 이제는 입으로는 이전하라면서 실제로는 방해하는 이중적 행태를 멈추고 정상적인 예산심의와 반영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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