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경합 주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한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발표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먼마우스대학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이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지지율 48%로 트럼프(39%)보다 9%포인트 앞선다고 보도했다.
 |
| <사진=www.hillaryclinton.com/issues/national-security/> |
먼마우스대학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유권자 4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4.6%포인트)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인종별 후보자 지지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69%의 유색인종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반면 백인들이 트럼프를 14%높게 지지했다. 특히 백인 남성들이 트럼프를 높게 지지했다.
패트릭 머레이 먼마우스대학 여론조사 연구소장은 "플로리다주 백인 유권자 중 성별에 따라 지지후보가 뚜렷하게 나뉜다. 남성은 트럼프의 메시지에 좀더 반응하는 반면 여성들은 전혀 아니었다. 이런 부분은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두 후보가 경제와 안보에 대한 정책구상을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았다.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은 미국 영토를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은 전국 지지율에서도 트럼프에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16일 발표한 전국 지지율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이 47.7%, 트럼프가 41.0%다. 힐러리 클린턴이 6.7%포인트 앞서 있다.
트럼프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45.7%로 힐러리(44.6%)를 1.1%포인트 앞선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잇따른 막말로 지지세력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합도 좋고 협치도 좋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