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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 71주년 8·15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잘못 언급했다. 청와대는 뒤늦게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의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숨을 거둔 곳은 중국 뤼순 감옥이고 박 대통령이 인용한 안 의사의 유언 역시 뤼순 감옥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SNS를 중심으로 이와 같은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하얼빈을 뤼순으로 정정했다.
또한 "건국 68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여야간 건국절 논쟁이 번졌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다"면서도 "건국절 주장,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 정부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겹쳐져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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