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8일 대전 도시철도2호선 두 개의 시범노선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A라인은 교통소외지역 배려에 주안점을 두고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 2.7km 구간이며,
B라인은 교통수요 및 경제성 측면에서 충남대~유성온천역~상대동~원골네거리 2.4km 구간이다.
B라인 시범구역인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28일 대전시가 발표한 유성지역에 스마트트램을 건설한다는 계획(안)에 대해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허 구청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일 충남대~유성온천역~상대~원골 2.4km 구간이 스마트트램 시범노선으로 결정됐다”며, “교통수요 및 경제성을 감안한 대전시의 결정은 적절한 조치였다”며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이 지역은 충남대학교 3만 명의 유동인구, 도안지역과 온천 1․2동 지역의 인구밀집도를 가진 곳”이라며 사업결정의 당위성도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5일 도시철도 1단계 노선이 목원대까지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트램 시범노선에서 제외된 원골~목원대 구간도 앞으로 계획된 1단계 본 노선에 포함되길 바란다”며 목원대까지의 1단계 노선연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B라인 시범구역인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28일 대전시의 스마트트램 노선 발표와 관련, 일단 수용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읍내동 대규모 주거지역을 수용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이날 “대전시가 대덕구 노선만으로는 교통수요 부족을 예측해 고속버스터미널의 이용객 확보와 효율을 고려, 동부네거리까지 노선을 연장한 것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덕구의 스마트트램 구간 중 3890여명(1344세대)이 거주하는 읍내동 대규모 거주지까지(약 600m 구간)가 노선에서 제외된 것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덕구 등 교통소외지역 해소 공약에 크게 미흡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수범 구청장은 “이는 지난 2014년도에 권선택 시장이 연석회의에서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교통소외지역인 대덕구 중리네거리에서 회덕동까지 5km이내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트램 시범노선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에도 못 미치는 결정이라는 점은 주지할 점”이라며 “추후라도 대덕구의 스마트트램 노선을 대단위 주거밀집 지역인 읍내동 현대아파트까지 노선을 확정하는 것이 교통소외지역 해결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명호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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