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하수 보존·이용을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지하수 총량관리 정책’이 2016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 지자체 지하수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물종합기술연찬회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고 국내 물산업 육성과 지자체 업무수행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매년 치러지는 행사로, 올해는 28일 강원도 정선에서 상반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도는 지하수 분과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현행 지하수 관리체계 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추진 중인 ‘지하수 총량제’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 물관리정책과 홍승원 팀장은 “도내 지하수 개발가능 수량 대비 이용량의 비율이 약 50%에 육박하고 있어 장래 지하수 고갈이나 오염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이에 충남도는 지하수 총량제를 통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지하수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뭄과 같은 위기 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수 총량제 세부 추진내용 설명에서는 ▲1단계 지하수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과 공공지하수 이용실태조사 ▲2단계 지역별 지하수 이용 가이드라인 제정(제도마련), 시군별 지하수특별회계설치와 지하수이용 부담금제 도입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특히 마지막 3단계에서는 지하수 수량, 수질, 관측망, 공공시설물 등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존 및 개발 이용을 위한 정책수립 및 사후관리가 가능해져 도민 물복지 구현에 한발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 팀장은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하수관리 우수사례 선정은 도민 물복지 구현이라는 충남도의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지하수 총량제 도입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 주재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국토부와 환경부, 행자부, 농식품부, 국방부 등 5개 중앙 부처와 도내 15개 시·군과의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박보군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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