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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뉴스가 관평동에 있는 최재균 목수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최목수의 첫인상은 따듯함 이였다. 본인을 오롯이 닮은 작업실 또한 인상적이었다.
작고 다부진 손을 가진 우리 아버지가 장터에서 막걸리 한잔하시고 뒤춤에 생선 한 꾸미 차고 걷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최목수와의 인터뷰는 어디서 손을 잡아 본 듯한 동네아저씨와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최목수는 아직 이순(耳順)이 몇 해 남았는데도 ‘누가 무어라 해도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게 된다는 경지’에 다다른 인상이었다.
지금도 그의 손에 들려있는 연장들이 생명과도 같은 울림으로 아직까지 다가온다고 한다.
모든 장인들이 그렇듯이 삶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 그들의 재능은 부활하듯... 오늘도 나무를 펼쳐놓고 목수라는 생명을 새기는 그와의 만남이 여운을 남긴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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