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머위 아주심기 후 고사 등으로 발생한 빈 땅을 채울 수 있는(보식) ‘육묘상자 이용 머위 땅속줄기 꺾꽂이 방법’을 개발했다며,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현재 머위는 2년 이상의 묘를 4∼5월 캐낸 뒤 땅속줄기를 2∼3마디로 잘라 아주심기를 하는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고사 등으로 빈 땅이 생겨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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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육묘상자 이용 머위 땅속줄기 꺾꽂이는 육묘상자에 원예용상토를 5㎝가량 담고, 그 위에 땅속줄기를 2마디 이상 절단해 올려놓은 다음 3㎝ 정도 복토한 뒤 30일 이상 육묘해 포장에 보식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기존 재배 방식보다 수확량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꺾꽂이 때 주의할 점은 땅속줄기 1마디는 생존율이나 생육이 저조하기 때문에 2마디 이상 절단하는 것이 좋다.
또 육묘할 때에는 하루 1∼2회에 걸쳐 물주기를 실시하고, 온도는 20∼23℃를 유지해야 한다.
온도가 26℃ 이상이 되면 고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 온도 유지가 필요하며, 고온일 때에는 20∼30%가량 차광을 해줘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안정호 연구사는 “머위 공정육묘 생산체계 확립과 다수확 고품질 재배 방법을 보급해 충남을 전국 제일의 머위 재배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보군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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