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오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벚꽃과 함께 하는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국고개역사문화축제는 1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왕벚꽃 개화시기에 맞추어 홀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국을 얻어오다 넘어졌다는 고려시대 효자 이복 이야기를 모티브로 2007년부터 시행되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봄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올해는 공주시(시장 오시덕)의 구도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더욱 뜻이 깊다. ‘2016 공주 구도심 활성화사업’은 박물관과 주변의 구도심에 위치한 공주의 문화유산(중동성당, 공산성, 충청감영 관련 유적지, 前공주읍사무소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목적이 있다.
5일간 이어지는 축제는 특별전시 및 체험과 요일별로 진행되는 공연․미술대회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1층의 기획전시실에서 ‘공필화(工筆畵) 특별전’이, 2층에는 ‘풍경사진전’이 마련되었다. 공필화는 동양회화기법으로, 화면 가득 대상물을 세밀하게 그리되 묘사가 깔끔하고 채색이 정교한 그림을 말한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소원지 달기, 사군자 그리기, 전통차문화 체험, 솜사탕 만들기, 목판인쇄,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등의 무료체험이 있으며, 유료체험은 전통활체험, LED한지등, 오카리나 만들기, 도자기 핸드페인팅, 꽃화분심기, 팝콘 나누어주기 등이 있다.
축제의 꽃인 공연은 첫날 6일, 개막행사로 저녁 7시부터 충남교향악단과 공주시립합창단이 봄을 알리는 ‘벚꽃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80분)가 진행될 예정이다. 7일과 8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충남교향악단의 ‘벚꽃과 함께하는 오후의 클래식’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한 방문객은 음악과 벚꽃향기 가득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충남연정국악원에서 준비한 ‘흥미진진 국악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9일과 10일 이틀동안 한국미술협회 공주지부에서 진행하는 공주시학생미술실기대회가 개최된다. 대회 참가대상은 공주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 접수하며, 주최측에서는 도화지를 제공한다.
충남역사박물관 측은 “축제기간 중 관람객 편의를 위해서 전시 관람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며,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박물관운영팀(041-856-860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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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군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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