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가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단일화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 원탁회의는 28일 “박 후보와 김 후보가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대의에 동의해 단일화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 안심번호를 활용한 휴대폰 여론조사로 합의됐으며, 설문에서 후보자의 당명은 표기되지 않는다.
모집단은 5만개로 하고 1000명 이상의 응답을 확보할 때까지 조사하며, 설문작성 등 여론조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원탁회의가 주관하되 후보자 대리인 각 1인이 참석하는 TF팀을 구성해 결정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옛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함께 활동해 왔지만, 국민의당 창당을 기점으로 김 후보가 탈당하면서 이번 4·13 국회의원 선거에서 맞붙게 됐다.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와 오랫동안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활동해온 박 후보의 단일화로 대덕구 선거판이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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