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8일 도민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
도는 호소문에서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구제역의 지뢰밭에서 돼지는 키울 수 없는 일”이라며 “안희정 지사를 비롯, 도의 공직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축협의 조합원으로부터 한돈협회의 회원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구제역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겠다. 혁신에는 고통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도내 양돈농가 전수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도는 “돼지나 축사 어디에서든 항원이 발견될 수 있다”며 “나오더라도 숨기지 말고 이번기회에 우리의 민낯을 드러내고 기초부터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신뢰만이 살길”이라며 “백신정책을 신뢰하고 백신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이것이 한국형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앞당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도는 앞으로 “일제조사를 통해 흩어져 있는 자료를 한눈에 볼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만들것이며, 법으로 정한 사육두수를 준수하고, 위생적 축사 환경 정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서는 224만 두의 돼지를 1,199농가에서 사육하고있으며 그 중 1천두 이상 전업규모 농장은 676농가(56.4%)이며, 충남 돼지 약200만 두(89.2%)를 사육하고있으며, 1천두 미만 소규모 농장은 523농가(43.6%)이고, 사육두수는 24만 두(10.8%) 정도라고 밝혔다.
2016년 들어 충남도는 돼지 20,770두를 살처분 했다. 예방과 방역에만 54억 원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구제역의 악몽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보군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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