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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유리병 속 화초로 키울 것인가
김문교 대표기자 | 승인 2026.05.17 15:53
아이들을 유리병 속 화초로 키울 것인가

다칠까 봐 운동회를 없애고, 사고 날까 봐 체험학습을 포기하는 학교.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곳이 아니라, 책임과 민원을 피하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운동장엔 함성 대신 정적이 흐르고, 교실 밖 세상을 배우던 체험학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혹시라도 아이가 다치면 학교와 교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작은 사고조차 거대한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현실 속에서 누가 선뜻 아이들을 운동장으로 데리고 나가겠는가.

하지만 학부모들도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아이들은 평생 넘어지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뛰다가 무릎이 까질 수도 있고, 친구와 다투며 속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 속에서 아이들은 배려와 책임, 용기와 사회성을 배운다. 작은 상처 하나 허용하지 않으면서 강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교육은 원래 살아 있는 경험이다. 흙먼지를 마시며 뛰고, 친구와 부딪히며 세상을 배우는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학교가 좋은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도전이 사라진 학교야말로 가장 위험한 학교다.

아이들을 유리병 속 화초처럼 키워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넘어지지 않은 아이가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아이들 속에서 만들어진다. [글:김문교[
#아이들을위한교육
#운동회부활
#체험학습의가치
#과잉보호사회
#넘어지며성장한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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