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광수 변호사를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하며 국정 쇄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 신임 수석은 과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출신으로, 법조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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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수 변호사[웹사이트 캡처] |
오 수석의 임명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그의 이력과 과거 행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가 몸담았던 대형 로펌 ‘대륙아주’가 정치권 관련 사건에 연루된 이력과, 변호사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민감한 사안과의 관련 의혹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오 수석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 수석을 낙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정치적 계산을 넘어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 본인이 사법적 위기를 통과한 이후, 검찰 권력의 관행과 폐단을 실질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인사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수석에게 주어진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검찰개혁은 이제 추상적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과 법치주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권력기관의 관행을 혁신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그가 과거 몸담았던 검찰과의 관계 설정은 향후 개혁 동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수석이 정치적 논란을 실력과 설득으로 돌파하고, 기득권 보호가 아닌 국민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권위가 아니라 신뢰이며, 권력이 아니라 설득”이라며 “오 수석이 민정의 본래 역할을 국민 앞에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느냐가 이재명 정부 개혁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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