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어떤 장면에서 뚜렷한 전환점을 기록한다. 2025년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은 그 자체로 한국 외교사의 굵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주최국 캐나다의 공식 초청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비회원국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결코 단순한 의전적 의미를 넘어선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이제 G7을 넘어 ‘G10’을 현실로 만드는 글로벌 플레이어임을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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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인터넷캡쳐) |
이번 회의에는 대한민국과 함께 호주, 인도가 초청되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세계 경제와 안보의 중심축이 아시아-태평양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전략적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대한민국은 반도체, 2차전지, AI 기술력뿐 아니라 강인한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G7 데뷔는 단지 외교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무역 5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국제사회에 선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후보시절 경제 대통령을 자임했던 그는 이제 그 비전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 시키고있다. 보호무역주의와 기술블록화가 세계질서를 흔드는 지금, 다자주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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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교 / CAM방송.뉴스대표 |
무엇보다 이번 순방은 국격 외교의 출발점이다. 탄핵과 정권 교체라는 거센 정치적 소용돌이를 지나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답게, 그는 안정과 책임, 그리고 비전을 갖춘 대통령의 모습으로 첫 정상외교에 임하고 있다. 굳은 표정보다 묵직한 어조로, ‘함께 가는 세계’를 말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데뷔는 한국의 미래 위상과 직결된다.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한 수단이며, 외교는 그 삶의 지평을 넓히는 통로다. 이번 G7 참석은 단순한 초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세계의 중심에서 어떤 방향타를 잡아나갈 것인지,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기대한다. ‘무역 5강, 평화 5강, 기술 5강’이라는 국정 비전이, 이번 G7을 시작으로 현실이 되어갈 것을.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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