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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이재명(인터넷캡쳐) |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4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내란 사태를 정면으로 규정하며, 민주주의의 복원을 천명했다. 이날 취임사는 단순한 권력 이양을 넘어, 무너진 헌정 질서의 회복과 국민 주권의 재정립을 선언하는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됐다.
■ 민주주의 회복, 국민이 주도한 역사적 전환
이 대통령은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한 국민이 이 대장정의 주역”이라며, 내란 사태를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지 과거의 책임을 묻는 수준을 넘어, 헌법 질서를 재정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군의 정치 개입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법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반복된 군 개입의 고리를 끊고, 민간 중심의 민주통치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선언이다.
■ “통합은 유능, 분열은 무능”… 모두의 대통령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통합의 가치를 강조하며, 과거의 적대적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다.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부추긴다”고 일갈하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통합을 명령한 국민의 뜻에 따라 화해와 포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정치적 다원성과 시민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정치의 출발을 알렸다.
■ 실용과 시장, 사회적 안전망의 균형 추구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은 ‘실용적 시장주의’로 요약된다. 이 대통령은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틀을 넘어서는 실용정책을 예고했다. “박정희의 정책이든, 김대중의 정책이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채택하겠다”는 발언은, 역사적 경험의 자산을 이념 없이 수용하겠다는 포용적 통치 철학을 반영한다.
■ 민생과 경제 회복, 비상경제체제 즉시 가동
경제 분야에선 ‘민생 회복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며, 분배와 혁신의 균형 위에 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두터운 사회안전매트를 구축해 위험한 도전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히며, 복지와 창의성이 공존하는 포용적 성장 전략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즉시 ‘비상경제대응TF’를 가동하겠다고 선언하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 강력한 억지력 기반 평화전략… 한반도에 실용외교 선언
안보 분야에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군사력 기반의 억지력과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는 ‘전략적 평화주의’를 천명했다.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북핵 위협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 구축”을 약속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되, 주변국과의 관계는 철저히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히며, 고립이 아닌 개방, 이념이 아닌 이익 중심의 외교 전략을 예고했다.
■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그의 국정철학인 ‘주권자 중심의 정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 새로운 시대의 개막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1728만7513표)의 득표로 당선됐다.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등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그는 선서 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했다.
📌 결론: 민주주의 회복과 통합, 실용의 정치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는 단순한 출범 선언이 아니라, 헌정 위기 이후의 새로운 국가 비전과 통치철학을 선포하는 선언문이었다. 그는 민주주의의 회복과 국민통합, 실용주의적 국정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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