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기록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른바 ‘대선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
| 김문교 / CAM방송.뉴스대표 |
‘트리플 크라운’이란 정치적으로 세 가지 주요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이재명 후보는 2022년 대통령선거 패배 후에도 당권을 거머쥐며 정치적 재기를 이뤘고, 이어진 2024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오는 대선에서 승리까지 거둔다면, 그는 ‘대선 패배 후 총선 승리, 당권 장악, 대권 재도전 성공’이라는 세 가지 고지를 모두 점령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개인의 부활극을 넘어, 정치 전반에 깊은 함의를 던진다. 무엇보다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정치인이 단기간에 정치권 중심축으로 복귀하고, 당을 장악한 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사례는 한국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패자부활전’이라기보다 ‘정치 생환의 신화’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재명 후보가 이룬 정치적 성취의 배경에는, 민심의 흐름과 정치 지형의 급변이 자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 여권의 분열, 진보 진영의 재결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재명이라는 상징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정치의 언어’가 아닌 ‘생활의 언어’로 읽힌다.
물론 최종 승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선은 언제나 변수의 연속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이재명 후보는 명백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그의 앞에는 이제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다. 대선 트리플 크라운, 그 역사적 타이틀이 이재명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록될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정치사는 또 한 번 커다란 분기점을 향해 가고 있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음식문화연구원 & CAM방송, 유튜브 방송물 제작 협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