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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8월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쌍방울 김성태가 ‘내가 후원한 정당이 나를 비난한다.’며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드린 형국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하였습니다. 또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는 김성태의 글귀에서 극한의 분노가 읽힌다고 해석하며 공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쌍방울 김성태, 수행비서 박씨, 의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KH 배상윤 회장은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에게 각각 2022년 4월 기부 최고액인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 최고위원측은 검찰의 김성태, 배상윤 자금흐름 추적이 본격화된 12월께 후원금을 반환하였다고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박 씨는 2022년 5월 19일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직업과 생년월일, 주소 등 정보 없이 이름만 '김성태'로 기재한 인물도 박 씨와 같은 날인 5월 19일 500만 원을 박형준 후보에게 후원했습니다. 김 전 회장과 생년월일과 주소가 일치하는 '김성태'는 2022년 5월 16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후보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대선 전에도 쌍방울그룹 임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에게 고액 후원을 했던 사실 역시 언론에 밝혀진바 있습니다. 2021년3월11일 김 전 회장과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 쌍방울그룹 계열사 아이오케이 당시 대표이사 장 아무개 씨는 각 500만 원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후보에게 기부했습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임원 4명은 2021년 6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쌍방울 김성태가 국민의힘 유력정치인들에게도 정치 후원금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더불어민주당 에게만 공개적으로 분노를 터트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중대범죄로 구속되어 재판받는 범죄혐의자의 심정까지 공감하는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수상한 공감에 의심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의 ‘친윤석열’ 전·현직 사외이사들 때문입니다.
쌍방울과 미래 산업 사외이사를 지낸 이남석 전 검사, 쌍방울 사외이사로 5년 넘게 재직한 양재식 전 특검보, 아이오케이의 사외이사로 근무했던 이건령 전 검사, 비비안 사외이사를 지낸 김영현 전 검사. 광림 사외이사를 지낸 오현철 전 검사, SBW생명과학 사외이사를 지낸 송찬엽 전 검사 등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전직 검사들이 여럿 쌍방울 그룹에 채용되었습니다.
친윤전관들이 검찰독재정권과 특별한 관계가 있어, 이에 공당의 정책위의장이 중대범죄혐의자의 심정까지 공감하는 공개발언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중대범죄혐의자 보다는 폭염에 고생하는 노동자나 잼버리 대원 지원 정책에 집중하고 쌍방울 김성태와 국민의힘 유력정치인들과의 후원 관계도 조사하여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023년 8월 5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CAM뉴스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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