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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익공절재김종서선생 추모제- 서거 567주년 -
고주환 논설위원 | 승인 2020.10.12 09:37

절재선생(1383~1453) 서거 567주년 추모제를 생가터(의당면 월곡리)에서 공주시(시장 김정섭) 주최 청정의당을 지키는 사람들(대표 박한규) 주관하에 10월 10일 10시에 월곡리 주민중심으로 거행되었다.

제전위원장(박한규) 초헌관(한기두 의당면장) 아헌관(양창록 마을어른) 종헌관(박종옥 노인회장) 축관(서이석 마을어른) 좌집사(박대철) 우집사(홍명재) 사회(김학출) 지방 및 분방(이명숙 서예가) 등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거행하였다.이는 지금까지 정승집터라 구전되어 온 절재선생의 지조와 절개를 마을주민이 앞장서서 추진한 것이니 인륜도덕은 멸절되지 않음을 입증한 것이다.

박한규 제전위원장은 식사에서 “역사는 인간의 역사이며 도덕의 역사이며 정의를 표준으로 항상 새롭게 평가됨을, 우리는 오늘의 이 추모제를 통하여 이 시대의 위정자와 관리에게 감계를 내리며, 아울러 이 시대 민초 또한 ‘오늘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역사적 사명임’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하여 인륜도덕의 사표인 절재선생의 지조와 절의를 계승ㆍ전달하는 것이 민초의 역할이며 사명이라 하였으며 김동철 월곡리 사무장 역시 “대신은 도로써 임금을 섬기되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면 버리고 떠나며, 언관은 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버리고 떠난다.”고 하신 절재선생의 관리로서 지키신 지조와 절의가 인륜도덕의 사표가 되기 때문에 오늘의 이 추모제를 올리는 주된 요인이라 하였다.

절재가 병서 (節齋歌幷序: 고주환 작시 김재현 낭독)에는 지조와 절의의 상징인 절재선생의 추모제는 주민의 내면에 간직한 양심과 정의를 토해냄이니 이로 대한민국의 위대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추모시가에서는 절재선생이 남이 한글 시조 두 편을 민속음악과 가곡으로 올렸다.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장백산에 기를 꽂고 두만강에 말 씻기니

썩은 저 선비야 우리 아니 대장부냐

어떠타 나라에 큰 공을 누가 먼저 세우리오.

민속음악으로는 남은혜 명창이 작곡과 노래를 올렸고 가곡은 작사 최성현 노래 한종동 가수가 선생의 기개와 절개를 올려 추모제에 참여한 모든 분이 가슴 뭉클함을 느꼈으니 가을의 밝은 햇살을 타고 선생이 강림하신듯하였다.

한편 축사에는 이충열 전공주시의원과 강석광 문화재과장이 하였고 김정섭 공주시장은 중악단에서 올리는 추모제로 일찍 와서 인사를 하였다.

육진을 개척하고 지은 선생의 시조에 ‘썩은 저 선비야’는 어느 시대고 존재하지만, 오늘의 이 추모제가 500년을 뛰어넘어 민초의 가슴을 울리는 것은 의와 불의, 지조와 절개로 대변되는 인륜도덕에 있음을 지도자와 고위관리가 가슴에 새겼음 한다.

청정의당을 지키는 사람들과 월곡리 주민의 가슴에 절재선생의 지조와 절개가 활화산처럼 타올라 이 시대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한다.

 

 

고주환 논설위원  kjmong14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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