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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여름밤 크기:35×45cm 한지.수묵기법 |
가을 문턱에 도착했네요.
여름밤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지요.
아쉬운 여름내내
장마와 함께 우울하늘 바라보고
코로나로 다시
폭탄 터지고..
이렇게 여름밤은 지나갑니다.
매미는 긴시간 땅속에 있다
그 마지막 여름을 지나기 위해
최후의 괴성을 지릅니다.
수양버들에 앉아
애타게 암컷을 부르는
수컷의 그악스리운 소리를
외면하지 못한 암컷또한
제 역할 다하고
여름밤을 뒤로 하고
제몸 나부끼는대로 힘없이
생을 마감합니다.
살아남기위한 인고의 시간을 매미는
견디어 왔으며..
암컷을 부르는 구애의
울음소리로..
이들은
잠시나마 행복해했습니다
매미도 해탈의 경지에올라
내년을 기약하는 인고를
견뎌왔지요.
우리네도 견디고 견디는
해탈의 시간으로
자유로움을 지켜내야겠습니다.
이렇게 가을은 큰댓가를
치르고 찾아오려나 봅니다.
또 다시 퍼지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한 공기속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슬픈 현실에 직면해버렸습니다.
이기적이고 편파적인 모든것이
모든이들의 행복을..
가을의 행복맞이를..
차단해버렸네요.
다시한번
위기를 맞이했지만
잘 극복해 나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임을
보여줄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초연재 김란
정은정 기자 eunj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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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그 지독한 수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