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2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2015년을 마감하는 송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2015년 한 해를 '대전시정이 순항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신의 '선거법위반 혐의 재판'과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과는 경청의 리더십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듣고, 열심히 뛰고, 열심히 일했다"면서 "그러한 성과로 대전시정의 상징적인 20여개 사업들이 해결되거나 타결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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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권 시장은 고사성어 '쾌도난마(快刀亂麻)'로 2015년 한 해를 표현했다. 그는 "쾌도난마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시정 현안들이 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는 시민들의 협조, 의회와 언론의 협력, 공직자들의 헌신적 노력 등 3박자가 잘 맞아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다만 아쉬운 점으로 '개인의 송사'와 '메르스 사태'를 꼽았다. 권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지난 7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대법원의 판단만을 남겨 두고 있다.
또한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대전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대거 출현, 대전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권 시장은 이 두 가지 사항을 언급하면서 "비록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민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신속히 잘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권 시장은 '40여 건의 수상' 사례를 제시한 뒤 "그 중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상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여하는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한 것"이라며 "이는 시민들이 평가해 준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끝으로 "내년에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동력을 더욱 보완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해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해가 '행복 드림'이었다면, 내년은 이를 넘어 '행복 키움'의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2015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하나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도시철도2호선을 트램방식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창훈 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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